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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약

  • 코인은 레이어1 의 가치 저장 수단이자 화폐이다. (국가 운영을 위한 세금이다.)
  • 토큰은 레이어2, 레이어 3의 가치 저장 수단이자 게임 아이템, 미술품 등 화폐 그 이상을 저장한다.
  • 토큰이 메인넷을 갖추면 코인이 된다. 토큰은 코인의 상위개념이다.

 

Intro

암호화폐, 블록체인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것이 바로 코인(Coin)입니다. 암호화폐 거래소는 그냥 코인거래소라고 불릴 정도로 마치 암호화폐 == 코인 인 것처럼 이미 정해진 것 같죠.

이는 어느 정도 맞는 말이지만, 그렇다고 해서 이 바닥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이 다 코인인 것은 아니고, 그 상위 개념이 존재합니다. 이번 장에서는 그 상위 개념인 토큰(Token) 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.

 

돈과 코인은 모두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!

화폐는 대상의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입니다.

  • 돈은 어떤 가치를 저장할까요?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돈을 갖고 있으면 어떤 것이든 구할 수 있습니다. 물건 교환을 위한 가치라고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.
  • 돈을 가지려면 일해야 합니다. 열심히 갈고 닦은 지식과 소중한 시간을 사용해서 일을 하면 돈을 얻게 되죠 ㅎㅎ

코인도 대상의 가치를 저장할 수 있습니다.

  • 1장에서 레이어1 과 레이어2와 관련된 개념에 대해 배웠습니다. 레이어1은 플랫폼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편합니다.
  • 대표적인 플랫폼 코인으로는 이더리움(Ethereum), 솔라나(Solana), 카르다노(ADA) 등이 있습니다. 자기들이 만들어낸 독자적인 세상(=메인넷 네트워크) 에서 화폐와 비슷하게 가치를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합니다.
  • 여기서 말하는 가치란, 코인이 존재하는 블록체인 세상의 규칙을 유지하는 것입니다. 1장에서 블록체인 세상은 '블록'을 만드는 것이고, 이를 만들어내는 방식이 합의 알고리즘이 무엇이냐에 따라 여럿이 존재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.
  • 코인은 이러한 블록을 어느 속도로 생산할지, 거래량을 어떻게 조절할 지, 합의 알고리즘에 따라 어떻게 움직일지 등에 따라 사용되는, 일종의 국가세금 같은 느낌으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.

 

돈과 코인을 연결하는 예시 : 스테이블 코인

  • 1달러 = 1코인 으로 가치를 유지하는 코인이 있습니다. 이렇게 가치가 불변하도록(정확히는 저희가 현실세계에서 쓰는 화폐의 가치와 동일도록) 설계한 코인을 스테이블 코인(Stable Coin) 이라 합니다.
  • 대표적인 예시로는 USDTUSDC 라는 코인이 있습니다. 이 둘은 USD(미국 법정화폐인 달러)를 스테이블하게 유지하는 코인을 각각 테더(Tether)라는 회사와 서클(Circle)이라는 회사가 만들었다 해서 이름이 USDT, USDC라고 붙었습니다. 저희가 현실세계에서 번 돈을 블록체인 세상에서도 활용할 수 있게 다리역할을 해주는 코인인 셈입니다. 카지노에서 현금 주고 칩으로 바꾸는 느낌이랑 똑같은 것 같기도..
  • USDT, USDC의 차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표를 읽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.

 

그럼 토큰(Token)은 뭐냐?

코인 vs 토큰 : 메인 네트워크(Mainnet)을 갖고 있으면 코인, 그렇지 않으면 토큰입니다.

  • 이더리움이라는 코인은 반드시 이더리움 메인넷(이더리움 생태계라고 부르기도 합니다)이라고 불리는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사용됩니다. 솔라나 생태계에서는 솔라나라는 코인이 사용됩니다. 국정화폐같은 느낌이죠. 어떤 대상이 블록체인 세상에서 국정화페 같은 기능을 하면 코인입니다.
  • 토큰 은 코인처럼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 않는 경우를 주로 말합니다. 토큰은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다른 블록체인에 편승합니다.
  • 편승해서 뭘 하냐? 정말 "다양한 기능"이 잘 돌아가도록 돕습니다. 코인이 레이어1 생태계의 국가세금이었다면, 토큰은 그 국가 위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업들의 일처리를 돕는 기능을 합니다.
  • 경우에 따라서는 화폐일 수도, 화폐가 아닐 수도 있습니다. 많이 알려져 있는 개념 중 하나인 NFT(Non-Fungible Token) 도 이름 그대로 토큰입니다. 이 토큰은 화폐의 기능을 저장하는 것이 아닌, 예술이나 음악 게임자산 등과 같은 디지털 자산을 non-fungible하게 저장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토큰입니다(후에 자세히 다룹니다.)
  • 카지노의 칩도 예시가 될 수 있습니다. 현금을 칩으로 바꾸면 카지노의 각종 게임을 수행할 수 있죠. 물론 게임을 통해 따낸 칩을 다시 돈으로 바꾸면 화폐처럼 사용할 수는 있지만, 아무튼 칩 자체는 화폐가 아니니, 이 또한 토큰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. 이 칩을 밖으로 들고 나가봤자 쓸모가 없다는 사실은 국가가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환경, 즉 메인넷 네트워크가 없기 때문이라고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.
  • 토큰은 레이어1 위에 올라서서 기능하는 것이 토큰이기 때문에, 토큰은 주로 레이어 2와 레이어 3에 속합니다.

 

토큰 코인이 아닐까?

  • 그렇다면 토큰은 코인이 아닐까요? 그렇지 않습니다. 토큰이 메인 네트워크를 갖추게 되거나 하면 코인이 될 수 있습니다.
  • 예를 들어, 퀀텁이라는 토큰이 있었습니다. 이는 이더리움 생태계 위에서 개발된 토큰이었습니다.
    • 이를 멋진 말로 ERC-20 규격을 따라 개발되었다 라고 말합니다. ERC-20 은 이더리움 세상의 헌법 제 20항 이런 느낌으로 이해하면 됩니다.
  • 퀀텀 토큰은 이후에 더 개발되어 독립된 네트워크를 개발하여 메인넷 진출을 하였고, 이때부터 퀀텀 토큰은 퀀텀 코인으로 불리게 되었습니다.

토큰은 코인의 상위 개념이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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